코히

by XINDIE posted Aug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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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

 

 

 

안녕하세요, 코히 님! 킨디매거진 구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킨디매거진 구독자분들. 싱어송라이터 코히(Cohie)라고 합니다. 차분하고 진지하지만, 장난스러운 생각도 많은 사람이에요. 얼마 전 첫 EP를 발매하였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첫 EP [Nothing Matters (orz)]를 발표하셨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이번 앨범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아마 지금 가장 어린 마음과 풋풋함이에요. 제 마음을 일기장처럼 담아, 2000년대 인디 음악에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과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지금의 음악으로 다시 전하고 싶었습니다. 경쟁과 속도에 지친 일상에서도, 누구나 한때 느꼈던 설렘과 서투른 마음을 함께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앨범 전반에서 2000년대 인디 음악의 감성이 묻어납니다. 특별히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시고, 그 시절 음악이 코히 님의 음악적 정체성에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도 궁금합니다. 

 

라이너스의 담요, 요조, 캐스커의 음악을 좋아하는데요. 속삭이는 목소리로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과 장난스러운 리듬의 조합이 저에게 사랑스럽고 편안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요즘처럼 멋지고 화려한 것들이 많은 시기에도 빛날 수 있는 음악이지 않을까 싶었고, 부족하더라도 풋풋한 순간을 남겨봐야겠다는 용기를 준 음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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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에 사용된 ‘orz’라는 이모티콘은 좌절과 체념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유쾌하고 위트 있는 느낌도 들어요. 이 상징을 앨범의 주제와 어떻게 연결하고 싶으셨나요? 또, 만약 코히라는 싱어송라이터를 하나의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평소에 말이 없고 차분한 인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저만의 웃음 포인트가 있거든요. 그래서 음악에 그런 요소를 넣어보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었어요. 약간 어이없어서 피식 웃음이 나오는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또 orz를 씀으로 그 시절 허무개그 감성을 가져와 봤어요.

 

 이모티콘이요. 이번 EP 수록곡인 ‘녹는 중’이 떠올랐고, 단단하지 못하고 무른 모습 혹은 무심해 보이지만 말랑하기도 한 제 모습 같아요. 

 

 

 

이번 앨범은 밴드 evenif의 멤버이자 프로듀서 envy the moon과 협업을 통해 완성하셨는데요, 함께 작업하며 느낀 특별한 시너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음악을 만들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사운드 얘기할 때였어요. envy the moon 님이 요조 님의 [이름들] 앨범을 참고해 빈티지한 질감을 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도 오래 두고 들어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에서 서로 음악을 대하는 마음이 비슷하다는 걸 느껴서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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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Matters (orz)’에는 단순한 향수의 재현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낭만을 건네고 싶다는 바람을 담으셨다고 해요. 앞으로 코히 님의 음악이 청자들에게 어떤 공간이나 감정의 쉼터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최근에 저를 포함한 요즘의 사람들은 기다리는 일은 더 어렵게 느끼고 많은 것들을 숫자로 쉽게 판단해 버리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선가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속상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너무 밝지도 않고 아주 어둡지도 않은 쉴 곳으로 남고 싶습니다. 

 
 
 
 

 

 

인터뷰 | 이서인

사진 | 코히 제공

발행 | 킨디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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