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
안녕하세요, 지천 님! 킨디매거진 구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킨디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천’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김지천입니다. 서정적이고 진정성있는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공연, 음원 발매, OST 작업 등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싱글 ‘I’m Ready!’를 발매하셨어요. ‘I’m Ready!’는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다짐을 담고 있는데요. 작사 혹은 작사 과정에서 어떤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이 반영되었나요?
살다 보면 아무리 온 힘을 다해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한계를 느끼고 좌절할 때가 있었는데,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보냈었어요. 후에 전해 듣기로는 그 편지를 읽다 말고 파쇄기에 넣었다는 거예요. 속상하고 분했어요. 한계고 뭐고 어떻게든 이겨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I’m Ready!’는 단순히 개인적인 다짐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하셨어요. 이 노래를 통해 가장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아무리 자신이 작은 존재라 하더라도 순순히 먹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억울하잖아요. 아무리 괴로워도 결국 다 지나가요. 꼭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최근 ‘2025 레이블 픽’ 프로젝트를 통해 루비레코드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어요. 루비레코드와 함께하게 되면서 달라지게 된 점이나 기대하고 있는 시너지가 있다면요?
이전에는 음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현생과 음악 둘 다 놓칠 수 없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어요. 루비레코드에 합류하게 되면서 음악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감사해요. 지금은 다양한 음악을 도전하며 저의 색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열심히 작업해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9월 25일 바로 오늘, 2025년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상을 수상한 재즈보컬리스트 남예지 님과 함께한 새로운 싱글 ‘Fallin'’이 발매되었어요. 새로운 곡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나’는 끝없는 절망으로 끝내 무채색 세상에 스며들겠지만, 그럼에도 해답을 찾아가려 하고 있어요. 감정을 자극하는 섬세한 건반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저와 남예지 선배님의 서로 다른 매력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절망을 깊은 울림으로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전영세 선배님, 남예지 선배님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Fallin'’에는 끝없는 우울과 절망 속에서도 해답을 찾아가려는 의지가 노래에 담겨있어요. 그 ‘해답’은 지천 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모두에게 각자의 해답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모두 내려놓고 아픔을 수용하고서 다시 하나씩 바로잡아가며 점차 단단해진 것 같아요. 아무리 절망적이라해도 결국 다 해결될 거라 믿어요.
‘Fallin'’에서는 무채색의 세계에 스며드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이미지를 음악으로 구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사 표현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단어 하나하나에 감정을 자극했으면 했어요. 그리고 담담하게 부름으로써 절망의 끝임을, 결국 의지를 내려놓았음을 나타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나 팬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그동안 해왔던 포크나 브릿팝을 넘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도 본래의 제 진정성 있는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예요. 앞으로도 저만의 감성을 열심히 찾아가겠습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올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인터뷰 | 이서인
사진 | 루비레코드 제공
발행 | 킨디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