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디플리 by. 이한철(싱어송라이터, Band 불독맨션, 국악방송 '이한철의 창호에 드린 햇살'DJ)

by XINDIE posted Sep 25, 2025

킨디플리 KINDIEPLI

킨디매거진이 선정한 인디음악계 종사자 및 셀럽들이 직접 추천해 주는 음악 플레이리스트입니다.

by. 이한철 (싱어송라이터, Band 불독맨션, 국악방송 '이한철의 창호에 드린 햇살'DJ)

 

 

 

 

Deep Purple「Lazy Sod」

1968년에 결성된 딥퍼플이 2024년에 발표한 앨범 수록곡이다. 딥퍼플 음악의 열쇠를 쥐고 있던 리치 블랙모어와 존로드가 없지만, 이언 길런(1945년생)과 이언 페이스(1948년생) 그리고 로저 글로버(1945년생)가 그들의 건재함을 음악으로 들려준다.

짜임새 있는 기타와 오르간의 솔로도 좋고, 무엇보다 앨범 발표할 무렵 일주일에 4~5번 공연할 정도로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해 낸 것이 특별하다. 100세 시대가 맞나보다.

 

 

 

 

Parcels「Lighten up (A Colors Show ver.)」

파슬스는 1970년대 디스코, 훵크 사운드를 추구하는 호주 출신 청년 5명으로 구성된 밴드. 

이 노래는 앨범 버전보다 'A Colors Show' 라이브 버전이 훨씬 생동감 있어서 좋다.

심플한 악기 구성이지만 클린톤의 기타 2대로 만드는 리듬과 솔로 연주, 하이햇의 변화를 듣는 잔재미가 쏠쏠하다.

 
 
 

 
Layton Wu「Miss You」
맵고 짠 음악들을 많이 들었다 싶을 때 꺼내 듣는 음악.
앳된 소년의 음색을 가진 대만 뮤지션 Layton Wu가 부르는 순두부처럼 순한 맛의 노래이다.
대만을 대표하는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레이블에서 음악을 발표하고, 그들과 함께 미국, 유럽 투어를 함께 돌기도 했다.
 
 
 

 

김경식「조그만 우산」

1996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그림지우개'라는 노래로 금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경식.

하나음악 옴니버스 음반 'NEW FACE(1999)'에 자신의 노래 2곡을 수록했다.

내가 아는 한 노래 3곡이 그가 발표한 전부여서 아껴서 듣는 노래이다.

산뜻한 셔플 리듬에 군더더기 없이 좋은 멜로디와 안정감 있는 연주가 담겨 있다. 

 
 
 

 

악단광칠「노자노자」

국악방송 라디오프로그램 '창호에 드린 햇살'을 2년 동안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크로스오버 국악을 들었는데, 악단광칠 음악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오로지 국악기와 소리꾼의 목소리만으로 만든 창작곡들이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대체 불가능한 자신들만의 어법으로 전통과 현대를 잘 비벼낸 사이키델릭 록 리듬에서도 소리 시김새가 느껴지는 강렬한 후렴이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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