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디플리 KINDIEPLI
킨디매거진이 선정한 인디음악계 종사자 및 셀럽들이 직접 추천해 주는 음악 플레이리스트입니다.
by.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2분대 노래가 흔해진 세상이다. 시대의 변화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한다고 해도 여전히 긴 곡에서 오는 서사와 감정의 흐름을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다.
긴 재생 시간만큼의 감동의 크기를 가진 곡들을 골라봤다.
강태구「둘」
목소리와 기타 하나.
이 단출함으로도 7분의 시간을 지속시킬 수 있는 노래의 힘이 있다.
권나무「어두운 밤을 보았지」
깊은 밤의 한가운데 놓여있다.
그 길고 깊은 밤에 어울리는 극적이고 간절한 목소리
휘루「아침에 너를 (Original version.)」
처연한 휘루의 보컬 뒤에 크라잉 넛의 예상치 못한 뜨거운 연주가 펼쳐진다.
매번 이 연주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Wah Wah Wah, 김춘추「Uncertainty」
2025년에 10분 가까운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건 와와와, 김춘추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멋진 사이키델릭 록 사운드에도 감사했다.
잠비나이「Connection」
노래가 없이도 연주만으로 얼마나 다양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지를 확인케 해주는 곡이다.
아름답고 또 애절하다. 해금이 할 수 있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