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pt(뎁트)
안녕하세요, 뎁트 님! 킨디매거진 구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싱어송라이터 ‘Dept(뎁트)’는 어떤 음악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인가요?
킨디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뮤지션 뎁트입니다. 싱어송라이터 뎁트는 제 노래를 들어주는 분들에게 따뜻함, 위로, 온기와 같은 감정적인 부분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그런 뮤지션입니다.
작년 말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Dream Age Tour> 한국 콘서트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을 직접 만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지난 투어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과, 투어를 마치고 새해를 맞이한 지금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지난 한국 투어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휴먼 터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음악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과 더불어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감각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투어 이후에는 팬분들뿐만 아니라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저도 영감을 많이 받게 되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난 투어를 마치고 새해를 맞이한 지금은 아무래도 계획하고 있는 해외 일정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했던 그런 멋진 경험을 유럽과 또 다른 해외 국가들에서 할 생각에 매우 설렙니다.
1월 7일, 새로운 EP [Blue]가 발매되었습니다. 희미한 불빛과 차가운 밤공기, 그리고 사라진 줄 알았던 마음이 다시 흔들리는 순간들이 앨범 전반을 감싸고 있는데요. [Blue]는 어떤 감정에서 출발한 앨범인지 소개해 주세요.
[Blue]는 처음에는 색깔 ‘블루’가 뜻하는 대로 불루스, 불루즈 이런 것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약간 블루지하면서 묘하고, 어떤 멜랑꼴리한 감정에서 출발하여 그런 감성을 기반으로 쓰기 시작한 노래입니다.

타이틀곡 ‘Blue’는 감정이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상태를 ‘푸른색’이라는 이미지로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빛, 바람, 겨울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 곡에서 ‘Blue’라는 색은 어떤 감정과 시간을 상징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블루라는 색이 담고 있는 감정과 시간이 상징하고 있는 건 되게 복합적인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떤 감정이 짙게 남아있는 상태인 멜랑꼴리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조금 아픈 느낌의 감정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되게 쓰라리지만 달콤했던 기억을 포함하고 있는 감정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의 감정과 시간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아요.
2번 트랙 ‘Midnight’에서는 거리의 불빛, 텅 빈 방, 그리고 누군가를 부르는 목소리가 차분하게 이어지며 밝은 리듬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가 인상적입니다. <Blue> 앨범 안에서 ‘Midnight’은 어떤 순간을 담당하는 곡인지, 사운드와 감정 면에서 특히 신경 쓴 지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Midnight’ 같은 경우는 사운드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Blue’라는 곡보다는 좀 더 경쾌하면서도 좀 더 조심스러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Midnight’이라는 게 자정, 어떻게 보면 밤이기 때문에 밤의 노래니까 너무 경쾌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전주가 나올 때부터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해서 너무 들뜨지도 않고, 여러 가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서 좀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뎁트 님의 음악은 국내를 넘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리스너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영어가 글로벌 언어니까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만들 때부터 좋은 가사는 좋은 그물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딱 한 곳을 타겟팅한다기보다는 두루두루 많은 사람들이 들었을 때 좋은 메세지와 좋은 감정으로 느껴질 수 있게끔 노력했어요. 이런 부분이 월드 와이드하게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유적인 가사를 쓸 때도 해, 달, 밤과 같은 자연을 많이 써서 이런 부분은 나라를 국한하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2026년을 맞아 유럽 투어 준비 소식도 전해지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팬분들과의 만남을 앞둔 지금, 올해 활동 계획의 큰 흐름과 함께 다음 작업은 어떤 방향의 이야기로 이어질 예정인지 힌트를 들려주세요.
다음 곡은 좀 특이하고 특별하게 가고 싶어요. 요즘은 디지코어나 완전히 새롭고 하이퍼팝 같은 것도 해보고 싶고, 남미에서 유행 중인 아프로비트 같은 것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래서 올해 활동 계획의 가장 큰 흐름은 다양성이에요. 하나의 방향보다는 여러 방면으로 많이 뻗어 나가고 싶고, 새롭고 여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많은 도전을 하는 해가 될 것 같다고 힌트를 드리고 싶네요.
인터뷰 | 이서인 사진 | 유니콘 유니언 제공 발행 | 킨디라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