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

by XINDIE posted Jun 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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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VOL 123
아티스트 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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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안녕하세요! 구구님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구구입니다. 99%는 제가 채울 테니 나머지 1%는 여러분이 채워달라는 슬로건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싱어송라이터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같이 해 온 친구들과 밴드 기반 음악을 만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저는 솔직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폭발적인 에너지를 많이 선보이고 있고 올해 운이 좋게도 2026년 원콩쿨로 대상을 받기도 했고 27회 튠업 2차 실연으로 가게 되어서 저의 이름을 널리 널리 알리고 있는 루키라고 하겠습니다. 루키가 되고 싶은 루키입니다. 

 

 

 

요즘 날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구구님은 평소 쉬는 날에 무얼 하며 보내시나요?

 

쉬는 날에요. 저는 사실 다들 그렇게 안 보시지만 친구가 많이 없어요. 주변에 다 음악인들인데 애들이 일할 때 제가 일하고 친구들이 쉴 때 제가 일하니까 만나는 시간이 없어서 보통 혼자 노는데요. 저는 집에 절대 안 있고 무조건 나가는 편입니다. 나갈 때는 어느 동네로 갈지만 정한 뒤 준비만 하고 나가요. 동대문구에 살았을 때는 종로, 동묘, 광화문, 청계천을 많이 갔었고요. 올해는 은평구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불광천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라멘을 진짜 좋아해요. 그래서 항상 홍대쪽으로 오면은 이제 라멘을 혼자 투어 다니듯이 선별한 다음 날씨에 맞게 식당을 고릅니다. 라멘을 꼭 먹어요. 혼자서 좀 사색을 할 때도 있고 책을 보거나 기타를 가져와서 공원에서 치거나 러닝을 할 때도 있어요. 쉬는 날은 보통 그렇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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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시고 싶은 라멘이 있나요?

 

오늘은 윤멘 추천드리고요. 이리에, 멘야수를 추천드립니다. 멘야수는 한국에 몇 없는 오리 전문 라멘집이에요. 

 

 

 

18일, 새로운 싱글 'SKIP'을 발매하셨어요.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이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SKIP'은 EP [엉망진창]을 만들 때 만들어 놨던 곡이에요. 근데 스타일이 너무 안 맞아서 제가 뺐어요. 근데 이제 'SKIP'을 만들 때 되게 어려웠던 부분은 제 스타일대로 안 만들고 제가 좀 다른 사람이 돼서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 방식을 택했는데 멜로디 라인이 너무 제 스타일이 나와서 멜로디를 5-6번 수정하고 가사도 엄청 많이 수정한 곡이에요. 그러다가 올해 노놀에서 연락을 받아서 신곡을 빨리 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편곡을 빨리 할 수 있는 곡을 리스트업 하다가 'SKIP'이 들어와서 이걸 다시 밴드 친구들이랑 편곡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SKIP'은 제가 넷플릭스에서 미드를 보고 있었는데요. 남주가 여주를 처음 보는 장면이었어요. 여기서 "You are my heart skip beat" 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내 리듬이 망가져도 좋을 만큼 좋았다 라는 표현이더라고요. 근데 이 표현이 너무 예뻤어요. 내가 처음으로 반하는 사람에게 내 리듬이 망가져도 좋을 만큼 좋았다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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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곡들도 노놀을 통해 재발매하셨어요. 노놀버전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한 곡은 신곡, 다른 곡들은 기존에 있던 곡들을 함께 냈어요. 저희 노놀 촬영 날에 비가 왔어요. 그래서 밴드 친구들의 장비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어 부득이하게 놀이터가 아닌 정자로 이동해서 촬영을 했었는데 아마 노놀 최초일 거예요.

 

그리고 앨범 커버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저의 깔이 안 묻어날까 걱정했는데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저는 이런 앨범 커버를 상상도 못하고 안할 거 같은데 제 노래를 들어주시고 생각을 이렇게 해주시는 게 되게 좋았어요.

 

 

 

저는 구구님 노래 중에 '엉망진창'이라는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게 사실 조금 꼬였었어요. EP [엉망진창]을 냈을 때 '엉망진창'이 타이틀로 들어갔어야 됐어요. 그런데 다음 EP인 [천진난만]이라는 EP의 타이틀로 '엉망진창'이 들어갔고, 사실 EP [엉망진창]을 처음 만들었을 때 '엉망진창'을 생각하며 이 곡을 만들고 앨범을 구상했었는데 [엉망진창]의 첫 번째 곡 '0119'가 사실 '엉망진창'의 인트로이고 이어져요. 그래서 공연 때는 이어서 해요.

 

사실 '0119'를 만들면서 이 '엉망진창'이라는 곡의 세계관이 좀 커졌어요. 그래서 이 상태로 내면 후회할 거 같아 준호랑 저랑 엄청 고생하고 다른 애들과도 편곡하면서 웅장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간을 들였던 거 같아요. EP 1집이 [엉망진창]인데 다음 앨범의 타이틀과 일맥상통이 됐잖아요. 그래서 다음 앨범에는 '천진난만'이라는 곡이 있을 거구요. 이런 식으로 가고자 합니다.

 

 

그럼 이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전역을 하고 활동을 하면서 고민이 굉장히 많았어요. 저는 복층 나무집에 마당이 있고 낭만적인 집에 살았었어요. 나무라는 거 자체가 너무 따뜻했어요. 그래서 집을 가면은 위로를 그 집한테 되게 많이 받았는데 어느 날에는 악몽을 꿨었고 너무 몸도 안 좋았고 버스도 내 눈 앞에서 놓치고 일을 했는데 막 다들 그럴 때 있잖아요.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 이런 감정. 그런 너덜너덜한 상태로 집에 들어와 마당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어요. 저희 집에 가로등이 있는데 그 가로등에 제 그림자가 딱 비춰지는 거예요. 제 '엉망진창' 가사 중에 "요란스러웠던 나의 하루 끝내 도달했던 그림자, 엉망진창이 된 나를 맞이해준 나무집"이라는 부분을 쓰고 오늘 하루가 되게 엉망진창이었다는 일기를 썼어요. 당시 이 가사에는 우울한 감정을 담았었는데 또 곡을 쓰다보니 엉망진창이라는 단어가 너무 귀여운 거예요. 통통 튀고 이응이 많이 들어가고 이런 느낌을 즐겁게 풀어보고 싶었고 잠잠해지는 부분에서 벅차오름을 주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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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로 선정한 이유도 궁금해요.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는 먼저 대중성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만든 노래 중에 나중에 콘서트를 하게 되더라도 따라 부를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와 가장 가까운 노래라 생각해서 엉망진창으로 선정했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앨범 커버 중에서도 [엉망진창]의 앨범 커버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더라고요. 이 앨범 커버의 제작기가 궁금해요.

 

너무 너무 하고 싶었던 말인데, 제가 저를 가장 빨리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공모란 공모는 다 지원해봤어요. 근데 여름에 엄청 몰아서 되는 거예요. 구미, 부산, 영종도 등등....한 달 간격도 아니고 몇 주 텀으로 다녔어요. 애들이랑 매일 합주하고 밥 먹으면서 24년 7, 8, 9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너무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뜨거웠습니다. 그러다 거의 마지막으로 구미에서 열린 LG 페스티벌에 갔었어요. 저희가 그때 1등을 타고 모이자 모이자 해서 찍는 사진이 이 앨범 커버의 핵심 사진이에요. 그리고 작가님께 이 사진이랑 저희의 사진들을 보내드리면서 콜라주를 부탁드렸어요. 그렇게 탄생한 앨범 커버랍니다.

 

 

최근 튠업 2차 실연 심사도 하시고 원콩쿨 대상도 수상하셨죠. 이것저것 ... 해내고 계신데 그 소감이 궁금합니다.

 

튠업은 정말 정말 꿈에도 몰랐었고 뭔가 안 믿겨요. 제가 아직은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튠업이 되고 나서 느낀 건 제가 제 기준을 너무 낮게 잡았던 거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작업물을 내면서 지원사업을 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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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님의 공연을 오시는 분들과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께 어떻게 기억에 남고 싶은지 궁금해요.

 

음원보다 공연을 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제가 느꼈을 때 AI가 요즘 인력을 대체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이 공연업은 대체할 수 없다고 봐요. 페스티벌, 내한 공연, 유명하신 뮤지션분들의 공연을 보러 가면 알 수 없는 힘이 있어요. 그것이 음악의 힘이고 라이브 현장감에서 오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음원을 내는 거고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음악 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은 공연이거든요. 

 

그리고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냐면 정말 공연을 잘 하는 가수, 삶의 에너지를 주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어요. 하반기에 음원이 나옵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 | 김예솔          사진 | 김민성         에디터 | 이서인 김예솔

기획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발행 | 킨디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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