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티슈
안녕하세요, 밴드 더티슈 여러분! 킨디매거진 구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발이 더러워질 때까지! 더티슈입니다. 반갑습니다!
더티슈는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어요. 경연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스스로 가능성을 봤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인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그저 공부만 하던 학생들이었는데요, 순수하게 음악이 좋아 뭉쳐서 겁도 없이 이 바닥에 뛰어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치기 어린 패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슬슬 현실을 실감할 때쯤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운 좋게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다시 한번 스스로에 대해, 서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용기와 자신감으로 무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가요제에서는 뛰어난 라이브와 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경연을 거치고 정식 데뷔까지 이어진 지금, 더티슈만의 음악적 색깔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대학가요제 내내 저희에게 붙었던 수식어가 있습니다. 바로 ‘비전공자 밴드’ 인데요. 어떻게 보면 정식적으로 음악을 배우지 않은 데서 나오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각이 더티슈의 색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는 일단 듣기에 재밌는 음악, 무대를 했을 때 관객분들이 좋아하실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거든요.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표현 방식이 더티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멤버 네 분은 곡 작업과 합주 과정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대학가요제 당시 멤버 모두가 음악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런 배경이 더티슈만의 작업 방식이나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종후는 보컬, 이재복은 기타, 김하성은 드럼, 김태혁은 베이스를 맡고 있습니다. 곡 작업은 보통 보컬인 이종후가 멜로디와 가사의 큰 틀을 먼저 가져오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각 파트의 멤버들이 자신의 감각으로 리듬, 톤, 분위기를 더해오고, 합주를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조율하며 곡을 완성해갑니다. 저희는 음악을 전공한 팀은 아니어서 더 서로를 많이 믿어야 했습니다. 각자의 부족한 부분들을 다른 멤버의 능력과 장점으로 채워왔습니다. 더티슈의 팀워크는 거창한 무언가가 있기보다는 서로를 진심으로 의지하고 끌어주는 태도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더티슈라는 팀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그리고 지금의 더티슈를 가장 잘 표현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저희 이름을 처음 들으시면 ‘더 티슈’인지 ‘더티 슈’인지 헷갈려 하세요. 사실 이 점을 조금 노렸습니다. 뭔가 더 잘 기억될 것 같아서요.(웃음) 처음에는 카페에서 휴지를 가지고 놀다가 장난처럼 ‘더 티슈’라는 이름이 나왔는데, 어감은 마음에 들지만 밴드 이름이 휴지인 건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발음을 살려 ‘더티 슈’로 바꾸게 되었고, 이후에는 ‘신발이 더러워질 때까지 열심히 달린다’는 의미까지 담게 되었습니다.↵
더티슈를 가장 잘 표현하는 키워드는 어감자체는 조금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무모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직 완성된 밴드라기보다, 함께 진심을 다해 부딪히고 배우면서 불확실 속을 걸어가고 있는 청춘들 입니다. 조금 투박하더라도 진심으로 뛰고, 서로를 믿으며,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신발이 더러워질 때까지 끝까지 달려보겠다는 다짐으로 살아갑니다.

지난 7월 4일, 'Great Time!'이 정식 발매됐습니다. 데뷔 이후 두 번째 싱글로 이 곡을 선보이게 된 이유와, 발매를 마친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저희 더티슈의 데뷔곡 '너 지금 뭐해'는 감사하게도 김현철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곡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희는 '이제는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곡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고,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이번 두 번째 싱글 ‘Great Time!’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듣기 딱 좋은 청량한 사운드와, 저희 더티슈만의 풋풋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낸 곡입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뮤직비디오 촬영입니다. 대관령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새벽 2시부터 시작된 스케줄이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질 때쯤에야 끝이 났을 정도로 강행군이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푸른 나무와 숲, 끝없는 목초지, 하늘 높이 솟은 언덕들이 이번 곡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피로를 잊게 만들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저희를 위해 한마음으로 움직여 주신 수많은 스태프분들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감사함을 느끼는 동시에 '정말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들었죠. 그렇게 많은 분들의 고생을 양분 삼아 피어난 뮤직비디오인 만큼, 결과물이 정말 예쁘게 잘 나와서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몸은 고됐지만 그만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에피소드입니다.

'Great Time!'을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또 리스너들이 이 곡을 들을 때 꼭 주목해 주셨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곡을 쓰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멜로디와 가사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입니다.
곡을 쓰다 보면 이 멜로디에는 반드시 이 가사가 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억지스럽지 않은 가장 자연스럽고 예쁜 곡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그녀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남자의 이야기인데요. 그렇지만 용기는 없어서 먼저 다가가진 못하고 속으로 소리칩니다. ‘사랑이 필요할 땐 언제든지 말해! 난 준비됐어!’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며 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남성분들 꽤 많을 걸요??
그리고 브릿지 부분의 심장 박동 소리로 형성되는 터질 듯한 긴장감을 함께 느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제 막 새로운 출발선에 선 더티슈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음악과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Great Time!'을 사랑해주시는 리스너들과 킨디매거진 구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즐거운 음악이 될 수도 있고, 공연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슬픈 음악이 될 수도 있어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 저희를 찾아주실 수 있게 좋은 노래들로 찾아뵈려고 합니다. 싱글을 발매했으니 또 다른 큰 일을 저지를 준비를 해봐야죠! 그게 뭐가 될 지는 아직 저희도 모르지만요 ㅎㅎ.
킨디매거진 구독자분들! 만나서 반가워요! 더티슈의 신보 ‘Great Time!’ 많이 들어주세요.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이 사랑이 가득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더티슈는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곧 무대에서도 만나요!
인터뷰 | 이서인 사진 | 캔버스 제공 발행 | 킨디라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