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희 [잔상]

by XINDIE posted Feb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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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연약한 마음들이 좀 더 단단해지길 바라며>

민주희 [잔상]

 

네이버 뮤지션리그 오픈스튜디오에 선정되기도 한 '민주희'는 뉴에이지 그룹 4age와 인디 밴드 류디(Ryu:d)에서 건반 연주자로 활동하며 음악 커리어를 쌓아온 내공 깊은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녀의 음악은 자극적이거나 뜨겁지 않다.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서정적인 가사와 이를 잘 표현하는 무덤덤한 보컬은 리스너들로 하여금 가사가 주는 메시지에 공감할 시간을 준다.

 

특히, 이번 EP [잔상]은 사랑과 이별의 감정선이 짙은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앨범의 무드는 결코 절망적이거나 우울하지 않다. 되려 담담히 이별을 추억하며 성장하려는 심심한 냉소가 가득차 있을 뿐이다. 이별을 추억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진 당신에게 혹은 이별의 상처에 단단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꼭꼭 씹어 듣기를 추천한다.

 

"우린 가장 큰 점이 되어 매일 작게 흩어져 갔네"

"꼭 너를 닮은 붉은 밤 아래 난 너를 따라 헤엄을 쳤지"

- EP 잔상 가사 중-

 

by. 뮤직카로마, ‘화애진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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