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R&B 싱어송라이터 사소미의 미니 앨범 [할시온]이 2월 10일 발매되었다. 고저는 물론 폭넓게 흐르며 청자를 이끄는 사소미의 보컬은 화려함보다 매끄러운 프레이즈가 매력적이다. [할시온]은 몇 단계를 상승한 사소미의 음악적 기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2020년 데뷔 이후 성장을 거듭한 사소미가 지닌 뮤지션으로서의 기품과 사운드의 질감이 먼저 우수하게 다가온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공감과 공명을 아우르며 소통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로 앨범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몽롱한 루핑과 건조하게 흐르는 랩이 청감을 자극하는 ‘밤에’, 비트에 어우러진 멜로디의 패턴이 매우 인상적인 “여기에” 등 5 트랙이 수록된 [할시온]은 몽롱한 듯 투명한 사운드의 질감이 사소미의 우직한 랩으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