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씰 싱글 [가스라이팅]

by XINDIE posted Oct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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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씰의 신곡 가스라이팅은 후회만 남긴 관계를 끝낸 사람이 헤어진 사람을 탓하며 남기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술잔 앞에서 친구들과 나의, 또 다른 사람의 연인에 대해 격한 토론을 이어봤던 사람이라면 지독히도 공감할 만한 노랫말이다. 

 

시간은 지나고 소리는 변한다. 우리는 영원을 좇지만 그런 건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을 바랐기에 아팠고 미워했던 우리는 어느덧 그 시절 그를 용서하고 미숙했던 나마저 지지해주는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 부끄럽긴 해도 가끔은 우리의 지난 날을, 애정을 담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씰의 노래를 듣고 이불을 빵빵 차면서 말이다.

/글 방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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